지극히 사적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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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강하다. ( 만1세, 만3세 딸 둘 맘은 아프지 않다. 아니 아플 수가 없다.)
엄마는 강하다이 말을 실감한다. 진짜 강해서? 요즘, 독감이 유행이고 코로나도 심심치않게 걸리는 와중에 아이들은 번갈아 가면서 열감기, 기침감기, 폐렴, 콧물감기에 걸려 날마다 약먹이고, 아이들 병간호, 수발들고.. 나는 요즘 깨어있는 순간에도 늘 잠이 부족함을 느낀다. 뿌연안개가 끼인것 같은 상태? 헤롱거리고 어지러운 상태? 하지만, 워킹맘이고 직장을 다녀야하고, 두 아이를 건사해야하니 '정신력으로 버틴다'라는 말이 딱 맞다.남편도 어느 순간 몸이 안좋다고 말하는데, 속으로 "나는? 나도 안좋거든?" 하며 미운생각, 미운말을 내뱉는다. 몸도 마음도 지쳐있다보니, 날카로운 말은 다 남편의 몫이다.(미안...)직장 옆자리 동료도 코로나로 결근하고, 건너편에도 독감으로 조퇴하고, 매일 만나는 학생들도 아픈..
2024.12.06 -
육아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육아시간을 쓰고 있다.그간 담임만 하다가, 임신과 출산으로 2년 6개월의 휴직을 마치고 복직했을때 비로소 처음으로 비담임을 하게 되었다. 조회 종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경험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고, 학교의 배려로 육아시간을 쓸 수 있어 오전에는 첫째 유치원 등원준비와 아직 8개월이었던 둘째를 챙기고 부랴부랴 출근해서, 굳었던 머리를 다시 돌리느라 새롭게 업무와 아이들과의 관계에 적응하느라 고군분투하며 또 부랴부랴 퇴근하여 유치원에서 아이를 하원하고, 나를 향해 기어오는 둘째를 안아들고, 먹이고 씻기고 재우느라 수업준비와 업무는 늘 아이를 재우고 난 뒤 한밤중에 잠을 줄여가며 해야했다. 이정도 힘들어야 비담임을 할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힘든 일도 있었지만...학교에 티..
2024.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