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췌장암 초기 증상, 췌장암 원인, 췌장암 생존율, 췌장암 치료법

2024. 10. 8. 15:06건강,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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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초기증상

1. 췌장암이란?

췌장암은 췌장이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양덩어리입니다. 췌장암은 치명적인 암 종류 중 하나로 악성 종양이 췌장에 형성되는 질환입니다. 췌장은 소화 효소를 만들어 내거나 인슐린과 같은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췌장암은 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주로 나이가 들어갈수록 발병하는데,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 췌장암 허리통증

허리통증은 췌장암의 초기 증상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제 지인도 허리 통증이 심해 방문한 병원에서 췌장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췌장암의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췌장이 등 가까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그로 인해 허리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것입니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애매해서 허리 통증이 왔다면 꽤 진행된 경우라고 합니다. 명치의 통증이 가장 흔하지만, 복부 좌우상하 어느 곳에든 올 수 있습니다. 암세포가 췌장을 둘러싼 신경으로 퍼지면 상복부나 등에까지 심한 통증이 나타나게됩니다. 복부의 통증도 암 세포가 췌장 주위로 파고들었다는 의미이므로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 발견한 환자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3. 췌장암 원인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주로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 오래된 당뇨병이나 담배를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담배는 췌장암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간접 흡연도 조심해야 합니다. 당뇨병, 만성 췌장염도 췌장암 발생 위험도를 높이므로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합니다. 췌장암은 가족력도 작용하는데 직계 가족 가운데 50세 이전에 췌장암에 걸린 사람이 1명 이상 있거나, 발병 연령과 상관없이 2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가 있다면 가족성 췌장암을 의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는데도 담배를 끊지 않고 당뇨병까지 있으면 췌장암 위험이 매우 커지게 되겠죠. 

최근 세계건강 보건기구에서 만성 췌장염을 췌장암 발생의 고위험군으로 선정하였으나 아직까지 만성췌장염을 전암 병소로 보기에는 많은 이견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만성 췌장염이 췌장암의 전암 병소로 간주되는 이유는 췌장의 만성 염증으로 인해 췌세포의 손상 및 증식이 반복됨으로써 비정상적인 췌세포 증식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에 있다고 합니다. 또한 만성 췌장염의 발생빈도와 췌장암의 발생빈도가 서로 비례하여 증가한다는 점, 췌장암이 잘 발생하는 연령대가 만성 췌장염에 비해 10~20년 후라는 점, 췌장의 국소 특히 두부에서 만성 췌장염과 췌장암이 공존하는 경우가 흔하다는 근거를 들 수 있습니다. 췌장암 환자 중 약 5~10%는 유전 소인을 가지고 있는데, 췌장암 환자에서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약 7.8% 정도로 일반인에서의 췌장암 발생률 0.6%에 비해 빈도가 높습니다. 췌장암이 잘 발생한다고 알려진 유전 질환으로는 유전 췌장염, 모세혈관 확장성 운동실조증(ataxia-telangiectasia, AT),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폰 히펠-린다우 증후군(Von Hippel-Lindau syndrome)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 질환에서 췌장암 발생이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최근 이와 연관된 유전자 변이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4. 췌장암 관련 증상

췌장암 관련 증상으로는 체중 감소, 체한 경우, 식욕 부진, 황달, 허리 통증, 등 통증 등이 있습니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 전이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췌장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복통과 체중 감소가 나타나고, 췌두부암 환자의 대부분 황달이 나타납니다. 췌장의 체부와 미부에 발생하는 암은 초기에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시간이 지나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로 인해 기름진 변의 양상을 보이는 지방변 또는 회색변, 식후 통증, 구토, 오심 등의 증상이 있으며, 당뇨병이 새로 발생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하고, 췌장염의 임상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소수의 환자에서는 위장관 출혈, 우울증이나 정서불안 등의 정신장애, 표재성 혈전성 정맥염이 나타나기도 하며 허약감, 어지러움, 오한, 근육경련, 설사 등의 증상이 드물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6. 췌장암 치료법

췌장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완전한 외과적인 절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근치 수술(완치를 위한 수술)은 췌장암 환자의 20~25% 정도에서만 가능하며, 실제로는 대개 황달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난 췌장 두부에 종양이 있는 환자에 국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외과적인 절제가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약 6개월이며, 이러한 환자 치료의 주된 목적은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생존기간 중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췌장암의 치료 방법은 암의 크기, 위치, 병기, 환자의 나이와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한가지 혹은 경우에 따라 여러 방법을 병합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1) 수술적 치료
일반적으로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소견은 1) 췌장 외 다른 곳으로의 전이가 없고 2) 상장간막 정맥과 간문맥 연결 부위에 침윤이 없으며 3) 복강동맥이나 상장간막 동맥으로 암의 침범이 없는 경우인데요, 췌장두부나 구상돌기에 암이 위치한 경우에는 췌십이지장 절제술, 체부나 미부에 있을 경우 원위부췌 절제술을 시행하게 되고, 경우에 따라 두 부분을 모두 절제하는 췌장전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경우에 췌장의 주요 인접 혈관인 간문맥 또는 상장간막 정맥, 상장간막 동맥 합병 절제하는 수술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위 림프절이나 연부 조직의 절제 정도에 따라 확대췌장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2) 항암 화학요법
항암 화학요법은 진행성 췌장암이나 수술 후 췌장암의 치료에 이용합니다. 진행 췌장암이라는 것은 국소 진행 혹은 전신적으로 진행된 췌장암을 말합니다. 이러한 진행 췌장암 치료에서 항암 치료의 목적은 암의 진행을 억제하여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는데 있습니다. 췌장암의 암 종괴(종양덩어리) 조직이 주로 섬유조직으로 이루어져 있고 암세포는 일부에 불과하여 항암 치료 후 암에 대한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데다, 췌장암은 비교적 항암 치료가 잘 듣지 않는 암이라고 알려져 있어 오랫동안 췌장암에 대한 항암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췌장암에 대한 항암 치료가 임시적 치료에 비하여 효과가 있다고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지게 되면서, 지금은 진행 췌장암의 치료에 항암 치료가 적극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진행 췌장암의 1차 항암 치료제 선택은 젬시타빈(gemcitabine)이 근간을 이루고 있어, 항암제 치료를 받지 않는 것 보다 젬시타빈(gemcitabine) 단독 치료를 받은 경우 환자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생존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나아가 좀 더 적극적인 치료를 바란다면 젬시타빈에 엘로티닙(erlotinib)이나 카페시타빈(capecitabine)을 병합 투여한다고 합니다. 환자의 활동도나 전신 상태가 양호하면 플라티눔(platinum)계 약물을 젬시타빈과 병합 투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1차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는 단지 보조요법만 할 수도 있고, 좀 더 적극적으로 5-FU나 카페시타빈(capecitabine), 혹은 테가푸르(tegafur)/기메라실(gemeracil)/오테라실(oteracil)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절제 가능한 췌장암 환자는 먼저 수술을 시행하고 이어서 수술 후 보조항암 치료를 시행받는 것이 권장된다고 합니다. 절제 후 보조항암 치료 방법으로는 5-FU 혹은 젬시타빈 투여가 권장된다고 합니다.

(3) 방사선 치료
췌장암의 치료는 근치적 절제술이 가장 중요하나 보조 요법으로 방사선 치료가 시행되어 왔습니다. 절제가 불가능하나 원격 전이가 없는 췌장암에 완치 목적으로 항암 화학치료와 병행하여 방사선 치료가 시도되고 있으며, 통증과 황달 등 부분적 침습으로 인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우회로 수술, 스텐트 삽입술 등과 함께 증상 완화를 위한 목적으로도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4) 보존치료
담관이 막혀 생기는 폐쇄성 황달은 내시경을 통해 담관에 스텐트를 삽입하여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췌장암으로 인한 통증은 매우 심하나 90% 정도의 환자는 먹는 진통제로 호전되며, 약물 치료에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혹은 경피적으로 복강 신경총에 신경 마취를 시도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5. 췌장암 생존율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5% 이하로 예후가 매우 나쁜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 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기 때문에 발견 당시 수술 절제가 가능한 경우가 20% 이내이고, 육안으로 보기에 완전히 절제되었다 하더라도 미세 전이에 의해 생존율 향상이 적으며,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이 낮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증상이 없거나 비특이적일 때 조기 발견하여 수술하는 것이다. 그러나, 췌장은 후복막에 다른 장기들에 둘러 싸여져 있고,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습니다. 현재 췌장암의 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검사들은 복부 초음파,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내시경 초음파(EUS), 양성자방출 단층촬영(PET), 혈청종양 표지자(CA19-9) 등이 있습니다.

췌장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고 아직까지 효과적인 선별 검사법이 개발되지 않아 질병이 진행된 후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진단 당시 40~50%에서 원격 전이가 발견되고, 원격 전이가 없더라도 급격한 임상 경과를 보여 5년 생존율이 5%에도 이르지 못합니다.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중심이 되어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췌장암 치료성적을 분석한 결과, 수술적 절제가 시행된 환자의 5년 생존율이 14.3%, 중앙 생존기간이 14.1개월로 다른 종양에 비해 치료성적이 극히 좋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6. 마무리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아마도 지인 중 누군가가 이 병과 관련된 진단을 받게 되신 분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췌장암이 얼마나 무서운 암인지, 검색을 하면서도 눈물을 흘리며 알아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진단을 받게 된 경우는 이미 경과가 많이 지난 상태이고, 수술이 가능한 시점에 발견이 되었다고 해도 대수술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 생존률이 높지도 않아 절망하게 됩니다. 저의 소중한 지인역시 이미 말기로 췌장암 진단을 받아 수술은 불가했고, 항암은 본인의 선택으로 하게 되었지만.. 너무 힘든 모습을 보게 되어, 그 결정이 잘 한것인가...여전히 후회되기도 하고 생각이 납니다.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이, 너무 슬퍼하지 않으시기를. 후회되지 않는 시간을 소중한 지인과 보내시기를 가슴 깊이 바라면서 글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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