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4. 14:20ㆍ수학, 그리고 교육
1. 수와 생활 경제
1. 경제지표
2. 환율
3. 세금
환율 단원의 시작. 어떤 활동이 좀더 실제 삶에 활용되면서 학생들에게 흥미를 끌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교과서 p.27의 생각열기에서 힌트를 얻었다.
이 활동을 좀 더 실제 삶과 연결 시킨 활동지를 구상하였다.
활동지의 1번 질문에서는 국내 온라인 스토어와 아마존 직구 사이트에서 똑같은 물품을 다른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의 예시를 들고, 이를 해석하는 질문을 했고, 2번 질문에서는 직구 사이트와 국내사이트에서 더 저렴한 경우의 물건을 각각 찾아보고, 가격차이가 나는 이유와 가격차이가 날때 어디서 구입을 할 것인지를 묻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 활동도, 패들렛을 이용하여 바로바로 학생들이 찾은 물건들과 질문들을 업로드하고 다른 친구들의 활동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2. 직구 사이트와 국내 온라인 쇼핑 스토어에서 파는 동일한 물건을 찾고, 직구 사이트가 더 저렴한 경우와 국내 온라인 쇼핑 스토어에서 파는 경우가 더 저렴한 경우를 각각 찾고 그 이유를 아래 질문을 통해 대답해보자.
2-1 직구 사이트가 더 저렴한 경우
(1) 상품명:
(2) 직구사이트 이름/ 가격:
국내사이트 이름/ 가격:
(3) 가격차이 :
(4) 배송기간(직구/국내) :
(5)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와 직구 사이트가 더 저렴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6) 가격이 저렴한 사이트에서 구매할것인가? 아니면 비싼 사이트에서 구매할 것인가? 그 이유는?
2-2 국내 사이트가 더 저렴한 경우
(1) 상품명:
(2) 직구사이트 이름/ 가격:
국내사이트 이름/ 가격:
(3) 가격차이:
(4) 배송기간(직구/국내) :
(5)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와 국내 사이트가 더 저렴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6) 가격이 저렴한 사이트에서 구매할것인가? 아니면 비싼 사이트에서 구매할 것인가? 그 이유는?
이 활동도 패들렛에 활동을 공유하고, 발표까지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각각 두개의 글을 올렸다. 2-1 직구 사이트가 더 저렴한 경우와 2-2 국내 사이트가 더 저렴한 경우! 그 이유는, 패들렛에 글 하나에 사진이 하나밖에 올라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_- 왜 그런건지는...
그래서, 그냥 글을 두개씩 올리기로 했고(사진을 올려야 구매하는 물건을 시각적으로 바로 보일수 있기에) 다들 그렇게 찾아서 올려주었다. 단, 국내 사이트에서 또는 국외 사이트에서만 저렴한 물건밖에 못찾은 학생들은 둘 중 하나만 올리는 걸로.
어떤 반 학생은 아이디어를 하나 알려주었는데, 패들렛에 사진이 하나밖에 안올라가니까, 자신이 자신의 글에 댓글을 달면서 거기다 사진을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거였다.! 이 방법도 하나의 방법일듯하다.
발표
학생들이 발표할때 언급해야 하는 부분은
왜 이 물건을 선택했는지
어느 사이트에서 구입할건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가격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생들은 모두 다양한 물건들을 찾아주었고, 이유도 각각이었다.
엄마의 선물로 고른 텀블러, 테블릿을 교체해야할 시기가 되어 검색한 테블렛pc, 기타가 취미인 학생의 기타구입,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화와 구두등. 학생들이다 보니, 아이팟, 아이패드, 갤탭, 운동화등의 물품이 많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더 저렴한 사이트에서 구입을 하겠다고 답변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왕왕있었는데
그 이유들은
저렴한 사이트의 배송기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기다리는거 못참아)
저렴한데는 이유가 있다(짝품일 가능성) 그래서 오히려 비싼걸 택하겠다
가격차이가 얼마 나지 않기 때문에 배송이 더 빠른걸 선택하겠다.
등의 이유들이 있었다. 학생들은, 빨리 받고 싶어서 20만원을 더 주고 산다는 발표자의 발표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하고, 가격차이가 몇십원 또는 몇백원, 몇천원 정도로 감당가능한 경우에는 조금 더 비싼 곳을 택해 배송을 빠른 쪽을 선택하는 것에 공감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한 쪽이 더 저렴한 이유에 대해서는
해당 사이트에서 대량 구매로 물건을 싸게 구입해서, 싸게 파는 것 같다.
국내 사이트는 배송비가 저렴하기에 총 가격이 저렴해졌다.
현재 환율때문에 가격차이가 생겼다.
국내에 해당 직구 사이트의 배송 허브가 있는 것을 검색을 통해 알게되었고, 그로인해 직구이지만 배송비를 아낄 수 있게 되어 더 저렴하다.
마침 해당 제품이 사이트에서 파격세일중이라 더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였다.
등등의 다양한 이유가 있었고, 그 이유들을 찾기 위해 해당 물품의 공장이 어느 나라에 위치해 있는지, 배송을 위한 허브가 국내에 있는지, 현재 환율이 얼마인지, 주기적으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직항이 존재하는지등의 여부를 검색했고, 그 내용을 공유해주어서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교과서에 나와있는 환율 계산은 사실 너무나 쉽고, 또 인터넷에 달러, 혹은 엔화 등의 환율계산기가 쉽게 검색되기에 이러한 계산을 배우는 것에는 큰 의미나 가치를 두지 않았다.(비례식을 이용해서 푸는 수준... 이건 사실 중학교 수준의 수학이다) 오히려, 우리 삶에 바로 적용되는 사례나 실제로 맞땋들일 수 있는, 쇼핑과 관련한 내용을 함께 다루는데 중점을 두고 활동지와 발표를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학생들이 잘 따라와주었고, 좋은 의견을 내주었던것 같다.
계속해서 수학과 경제 그 사이에서 중심을 어떻게 잡아야 하나 고민하며 수업을 진행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삶', '적용', '실제'와 관련있는 부분, 그리고 '다양성', '공유'에 조금 더 집중하고 싶었던 수업이었다. 아마, 앞으로의 수업과 평가도 그렇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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