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수학 자유학년제 수업_수학 디자인(에코백 꾸미기, 에코백에 수학으로 디자인하기)

수학 체험전을 다녀온 남편이 티셔츠에 근의 공식이 프린팅 되어 있는 것을 가져왔다. 자세히 보니 글씨도 삐뚤빼뚤? 뭐냐고 했더니, 본인이 펜으로 디자인 한거라고 했다. 그렇구나 했었는데, 잠옷으로 입고, 몇번을 빨아도 글씨가 견고한것이 아닌가?

그래서, 요거참 괜찬네 생각하던 차에 나는 수학 자유학년제 주제선택 수업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야했고 이것을 나도 아이들과 해보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나는 티셔츠대신에 에코백에 디자인을 해보기로 했다.
준비물 : 흰 티셔츠 또는 에코백, 페브릭 마카, 자
준비물은 이것이 끝~

아이들과 2시간 분량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첫번째 시간에는 디자인 도안 그리고, 디자인 설명하기.

두번째 시간은 본인이 도안한 디자인을 에코백에 페브릭 마카로 그리면 끝 !

이런 활동을 하면 느끼는 거지만, 아이들에게 아무것이나 떠올려 아이디어를 내고 무언가를 만들라고 하면, 정말 멋진 것들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아닌 아이들도 있긴 하다.)

혹시나 디자인에 어려움을 느낄까봐 미리 수학과 관련한 디자인을 찾아서 출력해갔다. 게시용으로 칠판에도 붙여놓고, 필요한 친구들은 직접 자리로 가져가서 모방하거나 그대로 해도 된다고 했다. 내가 가져간 도안을 그대로 한 아이들은 한교실에 2~3명정도 였고 나머지 30명정도의 아이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로 디자인을 했다.

내 기준 멋졌던 작품들이다.

디자인 도안과 설명을 먼저 충분히 고안하게끔 했고, 이 부분이 미약할시에는 에코백을 주지 않았다. ㅎ

확실히 수학 디자인이라서 그런지, 30cm자를 많이 필요로 했다.

디자인 도안과 거의 비슷하게 그려내는 아이들.

#뫼비우스의띠

#펜로즈삼각형

#피타고라스

#피타고라스타일

#삼각비

#무리수파이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그려냈던 귀여운 여중생들^^

내가 게시했던 디자인을 모방해서 그리기도 했다.

내가 가장 놀랐던 디자인 도안. 저걸 에코백에도 그대로 그려낸다.

MATH = ART
수학은 예술이다. 이건 내가 돈주고 사고 싶을 정도로 멋진 디자인이었음!!^^

작품명 : 스도쿠

책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지식들을
이렇게 멋지게 디자인해낸다.

서칙연산 캐릭터를 그렸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진짜
+ - × ÷
모양이 보이시나요?

무리수 파이를 초로 꽂은 파이
아이디어 굿!

초록 괴물은 이차함수 y=x^2과  y=-x^2
을 표현한거라고..!

남학생들은 또 다른 면으로 기발하다!

수학을 요리하는 요리사라고 한다.!!

과정도 재밌었고 결과물을 만족해 하는 아이들을 보니 나도 좋더라. 수학이 계산만 하는 교과가 아니라, 디자인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조금은 알게해줄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